기록하는 사람들
완월동 현장은 착취와 폭력의 현장인 동시에 활동가들을 키우고 여성인권의 가치를 확인하게 만드는 공간이기도 했다. 활동가들의 현장활동과 싸움의 기록을 기록함과 동시에, 2021년부터 시작된 완월동 시민아키비스트들의 활동을 기록한다.
기록하는 사람들
완월동 현장은 착취와 폭력의 현장인 동시에 활동가들을 키우고 여성인권의 가치를 확인하게 만드는 공간이기도 했다. 활동가들의 현장활동과 싸움의 기록을 기록함과 동시에, 2021년부터 시작된 완월동 시민아키비스트들의 활동을 기록한다.
임봉 :
저는 밤 사진에 중심을 두고 찍었어요. 2주 전 한밤중에 충무동 교차로를 지나는데, 저 이정표들, 직진도 안 되고 좌회전도 안 되는 저 길에서 차들이 나오는 장면이 너무나 상징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나 ‘천마로’라는 이정표가 완월동 입구의 상징적인 모습이라는 생각에 사진으로 담으려 휴대전화로 찍었는데, 화질이 좋지 않아 같은 자리에 두 번 더 가서 DSLR 카메라로 찍었습니다. 딱 어젯밤에 성공했어요. 사진 초점도 맞고 마침 사람도 지나가서 셔터를 여러 번 눌렀습니다.
그리고 아웃리치 나가는 뒷모습은 제가 가장 담고 싶었던 사진입니다. ‘아웃리치’라고 집결지의 언니들과 만나기 위해서 살림에서 밤중에 집결지 업소를 방문하고 있는데요, 요즘에는 언니들을 만날 수가 없어요. 지금은 집결지에 불을 다 끄고 깜깜하게 해놓거든요. 장사를 안 하는 것처럼 하고 있을 뿐, 하고 있고요.
8월 아웃리치 때 휴대전화로 찍은 사진이 있는데 화질이 좋지 않아 카메라 들고 어젯밤 아웃리치에 따라갔어요. 그런데 집결지에 불빛이 없어서 결국 휴대전화로 찍은 게 제일 잘 나온 사진이 되었습니다. 집결지 밤의 모습은 제가 아니면 찍을 사람이 없기 때문에 남기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 (사)여성인권지원센터'살림'과 완월기록연구소는 기록물에 대한 공개, 활용 등에 대한 권한을 가지고 있으며, 개인이나 기관이 동의 없이 기록물을 사용할 수 없음을 고지합니다.
밤, 충무동 사거리에서 바라본 천마로, 완월동으로 향하는 길
집결지의 언니들을 만나러 가는 살림 활동가들
완월동 언니들을 만나러 가는 살림 활동가들